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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 '인민군복' 170벌 주문…업체에 '영화 제작용' 설명

by 도리킴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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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 인민군복 170벌

정보사, '인민군복' 170벌 주문…업체에 '영화 제작용' 설명

2024년 12월 28일, 국군 정보사령부(정보사)가 북한 인민군 복장을 170벌 제작하기 위해 민간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비상계엄에 대한 세부 작전 계획이 공개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해당 복장이 실제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사는 민간 업체에 제작 의뢰 시 '영화 제작용'이라고 설명했으나, 이 의혹은 의도적인 '자작극' 혹은 다른 군사적 목적을 위한 준비라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경과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북한 인민군 복장 제작과 관련된 정보사와 민간 업체 간의 거래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은 정보사와 관련된 과거의 작전과도 연관이 있어 더욱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보사, 북한 인민군복 170벌 주문

국군 정보사령부는 지난 8월 한 민간 업체에 북한 인민군이 입는 군복 170벌을 제작해달라고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청 기한은 12월 첫째 주였으며, 12월 6일 해당 군복이 납품되었습니다. 의뢰 당시 정보사는 업체 측에 영화 제작을 위한 의상 제작을 이유로 설명했으나, 해당 업체는 영화 의상 제작 경험이 없는 전투복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였고, 과거 실제 군사 작전에서 사용될 전투복을 납품한 경력이 있었습니다.

업체 측은 처음에는 '영화 제작용'이라는 설명을 듣고 의심을 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입 밖에 내지 않았고, 결국 계약을 체결하고 군복을 납품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보사는 이 업체에 인민군복 샘플을 보내면서, 그 샘플을 참고하여 군복을 제작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화 제작용' 설명과 진짜 목적

정보사는 민간 업체에 북한 인민군복을 제작해달라고 의뢰하면서, 그 이유를 '영화 제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영화 제작 의상 전문 회사가 아니었고, 실제 전투복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이 설명은 다소 의심을 자아냈습니다. 업체 대표는 "영화 제작? 설마 영화가 아닌 다른 의미가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 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화 제작'이라는 설명은 이후 여러 정치인과 전문가들에 의해 의혹을 낳았습니다. 영화 제작을 위해 인민군복을 제작했다는 설명이 과연 신뢰할 수 있는지, 또는 실제로 정보사의 군사 작전이나 자작극을 위한 준비가 아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보사가 인민군복을 제작하여 북한군을 가장한 자작극을 계획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북풍 공작과 사살 계획

이번 사건이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관련된 정보사령부의 작전과 과거의 사건들 때문입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사살'과 '북풍 공작'이라는 내용이 발견되면서, 이번 인민군복 제작이 그런 음모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사살 계획과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는 '북풍 공작'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 정보사의 활동에 대한 심각한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사의 북파공작부대는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활동하는 요원들이며, 이들의 주요 임무는 첩보 수집, 요인 납치, 그리고 사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에서 사용될 의상으로 북한 인민군복이 선택된 것이라면, 이는 단순히 영화 제작을 위한 용도가 아니라, 특정 군사 작전이나 자작극을 위한 준비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을 낳게 됩니다.

'자작극' 의혹과 정치적 반응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풍 공작이나 사살 등을 유도하기 위한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인민군복을 제작하여 납품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보사가 의도적으로 북한 군인이나 군복을 가장하여 특정 사건을 유도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이 업체가 고품질의 군복을 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보사는 작전 수행에 필요한 고품질의 군복을 제작하기 위해 이 업체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 사건이 단순히 '영화 제작용' 의복 제작에 그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결론: 의혹의 중심에서

이번 사건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문을 남깁니다. 정보사가 북한 인민군복을 제작한 이유와 그 목적, 그리고 '영화 제작'이라는 설명에 대한 신뢰성 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정치인과 언론인들에 대한 사살 계획,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는 북풍 공작 등이 기록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은 이 사건을 더욱 복잡하고 민감하게 만듭니다.

현재로서는 이 사건이 단순한 의상 제작 의뢰에 그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목적이나 군사적 목적을 가진 다른 계획의 일환이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보사의 역할과 작전 방식에 대한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사건은 단순히 하나의 의상 제작 사건에 그치지 않고,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의 진상 규명과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그에 따른 정치적·사회적 반응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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