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대폭발' 김상식 감독 이끄는 베트남, 미쓰비시컵 4강행
'5골 대폭발' 김상식 감독 이끄는 베트남, 미쓰비시컵 4강행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며, 아세안 지역에서의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21일(한국시각), 베트남 푸토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최종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대파한 베트남은 **승점 10점(3승 1무)**을 기록, B조 1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베트남은 후반에만 5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박항서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베트남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베트남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라갔습니다.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뛰어난 팀워크가 돋보였던 경기였습니다.
베트남, 답답한 전반을 뒤집고 후반에 '골 폭발'
경기는 초반부터 베트남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FIFA 랭킹 114위의 베트남은 169위의 미얀마를 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69%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14개의 슈팅을 시도,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전은 여러 차례의 아쉬운 장면들로 인해 골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응우옌호앙득의 헤더와 응우옌꽝하이의 프리킥이 연이어 골대를 때리며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후반 3분, 베트남은 응우옌반토안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고 남은 볼을 부이비하오가 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경기는 베트남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되었고, 후반 11분, 응우옌쑤언손이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며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베트남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후반 29분에는 응우옌꽝하이가 골대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3-0을 만들었고, 후반 45분에는 응우옌쑤언손이 멀티골로 쐐기를 박으며 4-0을 만들었습니다. 끝으로 추가시간에 응우옌띠엔린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5-0으로 경기를 마무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후반에만 5골을 몰아친 베트남은 공격력과 조직력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상식 감독, 한국인 감독들 중 유일하게 4강 진출
이번 미쓰비시컵에서 주목할 점은 베트남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을 포함해 신태용 감독(인도네시아)과 하혁준 감독(라오스)까지, 3명의 한국인 감독이 한 조에서 경쟁을 펼쳤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필리핀에 0-1로 패하면서 B조 3위로 탈락,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한 선수가 나오며 수적 열세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탈락의 쓴잔을 마셨습니다.
반면, 김상식 감독은 한국인 사령탑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하며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김상식 감독은 그동안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면서 공격적인 축구와 조직력을 강조해왔고, 이번 대회에서도 그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며 베트남 축구의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싱가포르와 4강 1차전을 26일에 치를 예정이며, 결승 진출을 다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세안 미쓰비시컵의 의미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가 주관하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권위있는 대회로,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베트남이 2018년 우승하며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의 후계자로서 베트남을 이끌고 있으며, 2018년 우승 이후 6년 만의 재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 몇 년 간 급격히 성장한 축구 국가로, 특히 김상식 감독 하에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상식 감독은 철저한 전술 준비와 선수들의 피지컬을 고려한 축구로 베트남을 강팀으로 만들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베트남, 4강에서의 승리를 향한 도전
김상식 감독의 지도 아래, 베트남 축구는 그동안의 침체기를 넘어서 동남아시아 축구의 강호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 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은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베트남 축구가 아세안 축구의 중심에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특히 박항서 감독이 경기를 관람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만큼, 김상식 감독은 그를 계승하며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베트남은 4강에서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 경기는 베트남 축구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 베트남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아세안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들의 축구가 더욱 빛을 발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축구의 상승세,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 그리고 후반 5골 폭발이 만들어낸 대승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베트남이 이번 미쓰비시컵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그들의 여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