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앞두고”… 한인 변호사도 美여객기 사고로 숨져
“신혼여행을 앞두고”… 한인 변호사도 美여객기 사고로 숨져
2025년 1월 29일,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인해 한인 변호사인 강세라(한국명, 사라 리 베스트) 씨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고는 단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은 비극적인 사건일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이 갑작스럽게 떠나면서 더 큰 슬픔을 남겼습니다. 사고에 대한 전 세계의 애도 속에서도, 특히 강 변호사와 그녀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의 고통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강세라 변호사, 신혼여행을 앞두고 세상을 떠나다
강세라 변호사는 워싱턴DC의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33세의 젊은 법조인으로, 밴더빌트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뛰어난 인재였습니다. 사고 당시 그녀는 동료와 함께 캔자스주로 출장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로 그녀는 즉사했으며, 이 사고로 인해 탑승자 67명 모두가 사망한 것으로 구조 당국이 확인한 상황입니다.
강 변호사의 남편인 다니엘 솔로몬 씨는 그녀가 2월 21일로 다가오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서로의 세상이었다”고 말하며, "그녀 없이 남은 인생을 상상할 수 없다"며 깊은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그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과 배려로 감동을 준 인물이었다고 하며, 그녀의 잃어버린 자리가 얼마나 크고 고통스러운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사고로 사망한 또 다른 한인들
이번 사고로 강세라 변호사 외에도 3명의 한국계 인물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큰 꿈을 가지고 활동하던 이들이었습니다.
- 지나 한(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과 그녀의 어머니 진 한은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가지고 있던 가족이었습니다. 지나 한은 4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으며, 이후 미국 피겨 스케이팅계에서 주목받는 인재로 성장하였습니다. 지나의 코치는 그녀를 “햇살 같은 존재”라며, “그녀는 매일 우리에게 웃음과 사랑을 선사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지나와 그녀의 어머니는 하루 10시간씩 스케이팅 훈련을 받을 정도로 열정적이었으며, 그들의 사고 소식은 피겨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 스펜서 레인은 10대 남자 피겨 선수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아이입니다. 스펜서의 조부모는 그와 그의 어머니인 크리스틴 레인에 대해 깊은 애정을 표현하며, 스펜서가 일주일에 4일씩 훈련을 위해 보스턴까지 차로 편도 1시간을 운전하며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펜서는 그들에게 “선물” 같은 존재였으며, 그들의 삶에 큰 기쁨을 주었던 인물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현장과 구조 작업
이번 사고는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의 충돌로, 두 항공기 모두 비행 중 충돌한 후 즉시 추락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구조 당국은 사고 발생 후, 모든 탑승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하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담당한 당국은 67명의 탑승자들이 모두 사망한 상태에서 인명 구조가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세라 변호사를 포함한 다수의 한인들이 이 사고의 희생자로 확인되면서, 한인 커뮤니티와 그 가족들의 상실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애도와 추억
강 변호사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녀의 따뜻한 성격과 성실함, 사려 깊은 마음을 기억하며 애도하고 있습니다. 강 변호사는 동료들과 함께 직장 내에서의 협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람으로, 사람들을 돕는 일에 큰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남긴 업적과 기억은 그녀를 알게 된 모든 이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강 변호사의 남편인 다니엘 솔로몬 씨는 그녀가 그와 함께한 10년을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했으며, 다가오는 신혼여행과 함께 이어질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은 이 비극적인 사고로 중단되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그녀 없이 남은 인생을 상상할 수 없다”는 말이 그만큼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는 많은 이들의 꿈과 희망을 앗아갔으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이들이 갑작스럽게 떠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강세라 변호사, 지나 한, 스펜서 레인,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은 더 이상 이 세상에서 함께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들이 남긴 추억과 사랑은 언제나 우리 마음 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사고로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슬픔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평화와 위로가 있기를 기도하며, 사고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